안전 인증 없으면 '직구 금지'...저가 공습 막기엔 '역부족'

최근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를 필두로 해외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한 직구가 급증하면서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품이나 소위 짝퉁 제품의 반입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해외 직구' 안전관리를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습니다. 다음달부터 국가통합인증, 즉 KC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어린이 제품이나 전자·생활용품은 직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세관 특송물류센터. 이곳에서 하루에 통관 처리되는 해외직구 물품만 평균 28만 건에 달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X레이 판독을 통해 유해물품 등 걸러내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특히 최근 중국발 직구 물량이 급증하면서 이곳 특송물류센터는 24시간 쉴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연태 / 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2과 주무관 : 2022년도 전자상거래 물량이 약 5천만건이었는데요. 작년에는 약 7천만건으로 37% 가량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3월말 기준 이미 2,500만건이 넘는 등…] 이처럼 해외 직구 물품은 매일 수십만개씩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정식 수입품과 달리 안전성을 따지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 국내 소비자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KC 인증이 없는 유모차나 장난감, 전기온수 매트 등의 직구를 금지하고 유해성이 확인된 화장품·위생용품의 반입을 차단하기로 한 것도 소비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이정원 /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 어린이 제품이라든가 화학 제품 내지는 납이나 카드뮴이 들어간 장신구들이 마구 들어와서는 안 되겠다…. 위해 제품이 국내에 들어와서 소비자들이 그걸 잘 모르고 쓰게 만들지는 않겠다. 이게 이번 대책의 한 가지만 꼽으라면 제일 큰 것이고요.] 국내 이머커스 업계에선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KC인증을 받지 않은 만큼, 당분간 해외직구 전면금지 수준에 해당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직구 금지 대책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습니다. 소비자가 미인증 제품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일 뿐, 해외 판매자나 제조업자들이 인증 마크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유해물품 파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순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위해제품 관리 강화와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등은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 150달러 이하의 소액 직구 물품 면세 제도 개편도 추후 과제로 남겨뒀습니다. 국내 소비자와 소상공인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저가제품 공습을 막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상현 /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총장 : 정부 발표대로 통관 시스템을 개선하고 인력을 대폭 늘린다 해도 사전에 위해 물품을 다 잡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추가 조처가 필요할 것으로….]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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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높였다…“소비부진 여전, 금리인하 필요”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수출 호조세로 성장률을 올려 잡았지만, 내수는 여전히 부진해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KDI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2.6%로 높여 잡았습니다.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고금리 영향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는 성장률 달성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지연 / KDI 경제전망실 동향총괄 : 고금리 기조가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연체율을 상승시키는 등 내수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긴축 기조의 점진적 조정을 고려하는 것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점차 축소해 나가며 재정건전성 유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변화하고,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통화정책의 긴축기조가 완화된다면 내수도 점차 개선될 것이고, 추가적인 경기 부양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도 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 미국과 경기 상황이 다른데 우리가 통화정책을 미국과 같이 한다면 그건 한국의 경기를 더 불안시키고 물가도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경기와 물가가 되겠습니다.] 다만 선제적 관점에서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판단은 한국은행이 물가와 가계부채, 자본 유출에 대해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의 정책금리가 한국보다도 2%포인트나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자본 유출에 대한 커다란 부담감을 가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금리 인하 시기는 올해 4분기 또는 연말쯤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올라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회복의 온기는 통화정책을 통한 소비 활성화가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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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영업익 3.5배 증가…투자 금지령 풀리나

[앵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창고형 할인점이 실적 반등의 선봉장 역할을 한 가운데, 이커머스 자회사들도 적자폭을 줄였습니다. 정용진 회장 승진 이후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71억 원 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배나 더 벌어들인 겁니다. 실적 개선 효자는 본업인 대형마트입니다. 할인점인 이마트가 약진한 가운데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이 313%나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이래 신세계그룹 회장직에 오른 정용진 회장이 강도 높게 진행한 경영 효율화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겁니다. 이마트는 전사 희망퇴직, 비효율 점포 폐점, 통합 소싱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선 동시에 가격 경쟁력 강화로 고객들의 매장 방문 유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 : 이마트의 경우 가격 파격 선언 등 할인점으로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방문 고객을 늘린 것이 주효했고, 온라인 사업을 포함한 주요 자회사들 역시 상품강화, 물류 효율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다만 건설과 이커머스 등 자회사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대구 주상복합 개발사업에 나섰던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미분양 기간이 길어지면서 올해 1분기도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이커머스 계열사인 쓱닷컴은 적자 폭을 줄였지만 소폭 개선에 그쳤고, 지난해 말 반짝 흑자를 냈던 지마켓은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마트는 한 때 목표주가가 줄줄이 내리는 이른바 투자 금지령까지 내려졌지만 본업이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도 조금씩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6만원선이 무너졌던 이마트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5%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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